호주 대학원 생존기/[생활기] 멜번에서 "YOLO"

B's Burgers & dessert Lab 10달러 버거

Bright_Ocean 2024. 2.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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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러닝을 할때면 머럼비나역을 지나가게 되는데, 지나갈때마다 10달러 버거를 파는 곳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침 다음주면 이사를 가기도 하니 이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아 점심으로 버거를 먹으러 갔다. 

 

 

아침에는 해가 안떠서 침침했는데, 점심먹을때가 되니 곰새 해가 떠서 그늘로만 후다닥 머럼비나 역으로 출동하였다.

 

 

머럼비나역은 카네기 다음역으로 주변에 상권도 별로 없고 문도 엄청 일찍 닫아서 자주 안다녔는데, 역 근처에 세차장안에 있는 케밥집이 엄청 맛있어서 그 집 정도만 가끔 들리고, 러닝할때 지나가는 것 말고는 별로 인연이 없는 곳이였다. (앞으로 이사가면 더더욱 올 일이 없겠지..)

 

 

가게는 역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버거와 디저트들을 함께 파는 것 같았다.

 

 

영업은 사장님 혹은 알바 혼자서 하는 것 같아 보였고, 가게의 크기는 작은 편이였지만, 매장 안과 밖에 테이블들이 4~5개정도 있어서, 충분히 먹고 갈 수도 있어보였고, 아니면 역 주변에 의자들이 많으니 아무곳에나 먹어도 충분할듯. 나는 10달러 버거에 큰 기대는 안했기때문에, Beef burger에 해쉬브라운을 추가해서 주문하였다. 버거에 칩스랑 음료까지 주는데 10불이면, 최근 멜번의 물가를 생각했을때, 엄청 싸긴한거다.

 

 

 

도넛볼이나, 아이스크림 와플등도 파니, 디저트만 먹으러 올 사람들도 좋을것 같다. (사실 디저트가 더 메인인것 같아보이긴 함...)

 

 

아스크림은 이것저것 종류가 많아서 먹어보고싶긴하였다. 생각해보니 아이스크림 안먹은지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다음주에는 이사 후에 울리에 들려서 아스크림이라도 하나 사먹어야겠다. 

 

 

나는 매장에서 들고 나와서 역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었다. 10불에 음료와 칩스, 그리고 버거까지 주니 양은 나름 만족스러운편.

 

 

패티는 당연히 귀엽고 얇은 사이즈였고, 빵, 버거소스, 패티, 치즈 1장, 케첩, 빵 순서로 쌓는게 기본적인 것 같다.

나는 해쉬브라운은 추가했는데, 좀 더 노르스름하게 바삭하게 튀겨줬으면 했다. 3불이나 받았으니까....

맛은 기대를 안하는 것이 좋다. 케첩을 너무뿌려서 케첩맛 밖에 안났고, 고기에 냄새가 나는지 여부조차 판별하기 힘들정도로 고기맛은 하나도 안느껴졌다. 그냥 10불이니까 하고 먹었지... 그냥 옆집 Levi 에가서 비싼 샌드위치를 먹는게 더 정신건강에는 좋았을듯, 비싼거 먹었다는 죄책감을 포함하더라도.. 그게 더 좋았을듯. 무튼 버거는 실망스러운 편이라 다시 사먹을지는 미지수. 배는 불렀다. 역시 그냥 버거를 싸게 먹으려면 맥도날드에 가는게 정답인가보다.

 

다음주에 이사를 하려면 주말간에 든든하게 먹어둬야지. 내일은 머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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