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파이펫선생님은 종종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브루어리에 다니곤한다. 요새는 구글맵에 주변 부르어리들을 모두 핀박아두고 하나씩 도장 깨기를 하고 있다. 이번주말에는 Burnley brewing 과 Goat beer에 가서 신나게 탭비어를 먹고온 후기이다.
우선 점심겸 맥주를 먹으러 Burnley로 먼저 이동하였다.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오니 보이는 야외 테이블이 나를 설레이게 만들었다. 얼렁 들어가서 탭비어를 후루루룩 마셔버려야지.
우리는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 공간도 크고 테이블도 많아서 주말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넓은 자리에 앉아서 식사와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친구들끼리 놀러와서 맥주 마셔도 굿!
다른 펍들과 같이 평일에는 다양한 할인도 있으니 시간이 되면 평일에 와서 또 한잔하면 좋겠다. 박사과정에 고달픔이 생기면 여기한번 더 들려야지.
이 액자들에는 이 브루어리에서 출시한 제품들에 대한 이미지들과 설명이 적혀있었는데, 다양해서 하나하나 보면서 식사를 기다리는 맛이 있었다.
처음에는 피자나 버거를 먹으려다가 메인메뉴들이 눈에 들어와 버려서 라구파스타와 뇨끼를 주문하였다.
당연히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맥주 한잔씩은 못챔쥐...
작은 브루어리들은 종류가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여러가지 종류의 맥주가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있었다. 나는 Amber Larger로 가볍게 시작하고 파이펫선생님은 역시 더블 IPA!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한잔도 채 비우기 전이니 음식은 나름 빠르게 나온것 같다.
뇨끼와 라구파스타. 파스타는 면이 진짜 잘 삶아져서 둘다 면이 신의한수라면서 맛나게 먹었다. 라구파스타답게 기름진 맛이있고 청키한 느낌의 소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뇨끼는 고소하고 건강한맛. 하지만 자주 먹어보던 맛은 아니라 굿. 양은 맥주한잔과 함께하기에는 적절한 양이였다.
그냥 일어나면 다른 맥주들이 너무 아쉬우니... 한잔씩 더 하였다. 나는 Pale ale 로 한잔하였고, 파이펫씨는 sampler 로 이것저것 맛보는쪽으로 공략하였다. 다른양조장가면 sampler 주문받을때 하나하나 불러주거나 종류가 딱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이렇게 적어서 보여주면 순서대로 따라줘서 매우 편했다.
맥주를 모두 클리어하니, 술기운이 좀 올라와서 다른 양조장에 가기전 산책로를 좀 걷기로 하였다.
이름은 기억이안나지만 중간에 카페에들려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정신을 좀 차리고, Goat 로 향하였다
Burnley가 좋은 Bar느낌이였다면, Goat는 좀더 창고느낌이 강했으며, 테이블 안쪽으로는 실제로 맥주들을 발효하고있는 리액터들이 많은것으로 보아, 공장한켠을 탭하우스로 쓰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미생물학수업을 들었으면 알만한 모양의 플라스틱;;;;;;
점심과 맥주를 많이 먹고 왔음에도 계속 맥주를 부르는 나쵸칩과 과카몰리... 맥주와 나쵸칩조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Goat가 나름 크기가 있는 브루어리여서 그런지 맥주맛은 깔끔하고 좋았다. 근처에 산다면 산책하면서 한잔하기 아주 좋은 장소일듯... 아 왜 카네기 주변에는 브루어리가 없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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