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과 2학년때는 수학관련 수업을 많이 듣다보니 글을 쓰는 과제들 보다는 문제를 풀거나 코딩을 하는 과제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제 3학년이 되니, 글을 쓰는 과제들이 유독 많아졌다...아니 한 학기 내내 글만 쓰다가 이번학기는 끝이 나버렸다. 언어에 특별한 재능이 없는 나로서는 몇 천자 씩 적어내야하는 과제들이 항상 어렵게 다가오곤한다. 문법도 잘 모르고 워딩도 썩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항상 과제를 제출하기전에 돌려보는 습관같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생겼다. 함께 살펴보자.
1. Grammarly
나는 Grammarly는 유료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초안을 작성한뒤에 관사나 전치사 같은 어이없는 실수들이 꼭꼭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것들을 grammarly를 통해 잡아내고 있다. 사실 요새는 어짜피 grammarly를 한번 돌릴거니까 초안작성할때 자잘한 문법이 생각안나더라도 막 적다보니 초안을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좀 줄어든 것도 사실이긴 하다.
Grammarly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왼쪽의 빈 여백에 나의 초안을 복붙하면 알아서 correctness, clarity, engagement, delivery를 고려한 전반적인 점수를 알려준다. 대부분 자잘한 문법적인 실수를 고치고 나면 이 점수는 어느정도 90점 내외로 올라가고는 한다. 위의 캡쳐본은 이번학기에 쓴 literature review의 초안을 garmmarly를 통해 처음 수정했을 때의 모습이다. 간단한 문법적 오류나, 너무 단조로운 문장들을 고치기에는 참 좋은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제안을 그대로 받아드려서 초안을 수정하지는 말자. 저 수정된 literature review를 supervisor에게 들고가니,,, 엄청나게 많은 문장들이 수정된 feedback을 받았다... 문맥에 맞는지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수정하기를 바란다.
단점이 있다면, 꼭 돈주고 쓸만한지는 모르겠다. 무료버젼도 많이 쓸만하기 때문에 졸업을 하면 취소를 하려고 생각중이다.
2. QuillBot
과제를 하다보면 paraphrasing을 할일이 당연히 많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나의 워딩은 수준이 초등학생과 다를 바가 없어 한참동안 이걸 어떻게 요리조리 바꿔서 표현해야할까를 고민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요새는 QuillBot에 먼저 한번 돌려본다. 꼭 좋은 문장이 paraphrasing이 되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오....이 문장은 쓸만한걸? 하는 것들이 있다. synonym이나 새로운 표현법들을 익히기에 참 좋다고 생각한다. 가끔 초안이 작성된뒤 표현이 너무 재미없는 부분들을 QuillBot에 돌려보기도 한다. 가끔 좋은 표현으로 바뀌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3. The Writer's Diet
이건 환경모델링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과제 제출할때 한번 돌려보고 수정해보는 연습을 하라고 알려주신 어플리케이션인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글의 전체적인 밸런스? 를 알려주는 어플이다. 예를 들면, be동사만 너무 사용을 한다던지, preposition을 너무 사용하여 글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진다라던지, 설명어구가 지나치게 많다던지, 그런 것들을 알려준다. Word에 add-in 할 수도 있어서 word에서 글을 쓸때 가끔 한번씩 확인은 하지만 너무 지나친것이 아니면 그냥 확인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한 번 사용해보면 내가 어떤식으로 글을 작성하는 편향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항상 ad-words를 엄청 사용하는 편향이 있다.
각종 글쓰기 과제에 시달리는 모든 학부, 대학원생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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